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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첫 '창고형 약국' 등장.. 편의성 vs 안전성 논란 확산

2025-09-26

대형화·플랫폼화된 약국 모델,
소비자 기대와 약사회 우려가 맞서는 현장

c7c483e6c75f8.jpeg©게티이미지뱅크

전주에 도내 최초의 ‘창고형 약국’이 문을 연다. 600평 규모의 옛 뷔페식당 건물[과거 라루체 레스토랑]을 리모델링한 ‘테라메디약국’이 오는 27일부터 영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 약국은 연중무휴(오전 10시~오후 10시)로 운영되며, 일반약·건강기능식품·동물약·화장품까지 한곳에서 구매할 수 있는 ‘올케어형 플랫폼 약국’을 표방한다. 약국 내부는 마트처럼 진열된 상품을 소비자가 직접 담는 방식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471c61acf8879.jpeg© 게티이미지뱅크

시민들의 기대: “늦은 시간에도 약 구할 수 있어 편리”

전주에 사는 20대 박모 씨는 “기존 약국들은 초저녁에 문을 닫아 불편했는데, 밤늦게까지 문을 열면 큰 도움이 될 것 같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또 다른 시민 김모 씨(50대)도 “약품 구매도 다른 소비재처럼 변화할 때가 됐다. 가격 경쟁력과 편리성이 있다면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100대 규모의 주차장까지 갖춘 이 약국은 대량 진열, 합리적 가격을 강조하며 소비자 접근성을 넓히겠다는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8aa699fada3bb.jpeg©게티이미지뱅크

약사회의 반발: “의약품은 단순 상품이 아니다”

하지만 약사회는 강한 우려를 드러내고 있다.
전북특별자치도약사회는 “의약품은 단순히 가격과 편의성으로 접근할 수 있는 상품이 아니다”며 “복용 과정에서 치료 효과와 안전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창고형 약국은 약사의 전문성을 약화시키고 국민 건강을 위협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비(非)약사 자본의 개입 가능성, ‘박리다매식’ 운영방식, 제약사와의 불투명한 거래 구조 등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약사회는 제약사들에게도 거래 시 신중을 기할 것을 요청한 상황이다.


새로운 약국 모델, 변화와 갈등의 기로

이번 전주의 창고형 약국은 ‘편의성과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새로운 형태의 약국 모델로, 지역 보건 체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집중된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접근성과 합리적 가격이라는 이점을 얻을 수 있지만, 전문가들은 약사 전문성의 약화, 약품의 단순 상품화, 의료 안전성 문제를 경계한다.

이는 결국 “약국이 단순한 유통점인가, 아니면 보건의료 체계의 일원인가”라는 질문으로 이어진다.
전주의 첫 창고형 약국 출현은 약국의 정체성과 역할을 다시 묻는 사회적 실험대라 할 수 있다.



Edit. 소블매거진
참고. 전북일보, 데일리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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